[Review] Linguistic Dead-Ends and Alphabet Soup: Finding Dark Patterns in Japanese Apps

[발표자] 김서연 (15607283@sookmyung.ac.kr)

[논문 제목] Linguistic Dead-Ends and Alphabet Soup: Finding Dark Patterns in Japanese Apps

[저자] Shun Hidaka, Sota Kobuki, Mizuki Watanabe, Katie Seaborn

[학술대회/학술지] CHI ’23: Proceedings of the 2023 CHI 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

[URL] https://doi.org/10.1145/3544548.3580942


댓글

“[Review] Linguistic Dead-Ends and Alphabet Soup: Finding Dark Patterns in Japanese Apps”에 대한 6개 응답

  1. 한은정

    다크패턴 연구가 주로 서구권 맥락에서 이루어져 왔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우리나라와 문화적 배경이 비슷한 일본이라는 비영어권 문화 및 언어 환경에서 다크패턴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어권 국가와의 비교를 연구 질문(RQ3)으로 설정하여 다크패턴의 존재 여부뿐 아니라 빈도까지 비교하려 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alphabet-soup에서 예시를 들어주셨던 가격을 달러 기준으로 제시하는 경험은 국내 앱, 특히 여행 관련 앱에서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즉시 비용을 인지하지 못하게 방해한다는 점에서 단순 번역상 문제가 아닌 의도적 설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약 제약 없이 동일한 연구를 앱스토어가 아닌 구글 환경에서 진행했다면 다크패턴의 빈도나 유형 분포가 크게 다르게 나타났을지 궁금해졌습니다. 현재의 결과가 문화적 요인 때문인지, 플랫폼 정책 때문인지 혹은 다른 요인이나 두 요인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인지에 대한 결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크패턴 연구를 영어권 중심 논의에서 확장하여 언어와 문화 맥락이 인터페이스 조작 전략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보여준 점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논문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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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박다은

    이번 논문도 정말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이전 논문 리뷰에 이어 다크 패턴 관련 내용을 확장해서 들으니 이해도 훨씬 잘 되었고 더 재밌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새롭게 제시한 다크 패턴인 linguistic dead-end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이런 사례를 다크 패턴이라고 인식하지 못했고, 단순히 ‘고급스러워 보이기 위해’ 혹은 일종의 사대주의적 감성을 위해 서구적인 방법으로 표기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해왔습니다. 몇 년 전 우리나라의 한 유명 베이커리 매장에서 가격을 달러로 표기해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었던 사례도 떠올랐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화폐 단위를 쓰는 것은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인지적 부담을 주고, 불필요한 해석 과정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줄여야 할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부 내용을 외국어로 표기하는 것은 특정 부분을 ‘흐린 눈’으로 넘기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인위적인 장치처럼 느껴지며, 이러한 부분은 비서구권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색채 선호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는데요, 일본은 비비드 블루를, 한국은 화이트 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가 제시되었는데, 단순히 일부 표본을 바탕으로 ‘국가별 색채 선호’를 일반화하는 것은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만약 해당 조사가 실제 사용자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각 국가에서 많이 사용되는 앱이나 서비스의 UI 색채 패턴을 기반으로 분석한 것이라면 해당 분석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미국에 비해 일본에서 다크 패턴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크 패턴의 도입 정도가 단순히 산업 구조의 차이인지, 아니면 문화적 특성이나 소비자 성향, 규제 환경 등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해주신대로 존댓말 체계가 존재하는 언어의 경우 어조나 높임 표현의 선택에 따라 다크 패턴이 또 다른 방식으로 설계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나치게 공손한 표현을 사용해 거절 버튼을 누르지 못하도록 하거나, 정중한 어조 속에 선택을 유도하는 압박을 숨기는 방식 등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언어적 특성을 반영한 다크 패턴 연구가 진행된다면 서구권, 그리고 일본과도 또 다른 차이점이 드러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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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era Park

    기존 다크패턴 연구와 다르게 일본어 맥락에서의 다크패턴을 따로 분류하여 연구한 점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다크패턴이라는 하나의 연구 주제를 문화별로 비교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Google Play Store와 App Store의 정책 차이로 인해 App Store에서는 광고는 광고라고 명확히 표기해야 하고, 속이면 안되고,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버튼 등을 제공해야 배포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고 다크패턴의 양상이 디바이스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일본어 환경에서 발견된 다크패턴을 기반으로 새로운 분류인 alphabet soup과 untranslation, 그리고 이를 포함하는 linguistic dead end라는 카테고리가 추가된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카테고리를 보면서 각국의 언어와 문화적 맥락에 따라 또 다른 새로운 다크패턴 분류가 등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논문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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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김예인

    저 역시 같은 비영어권 국가 관점에서 진행한 연구라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동안 읽었던 많은 논문들이 실험 참여자가 특정 국가·언어권에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일반화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한계점으로 제시하곤 했는데 이러한 한계점을 실제 사례 연구를 통해 보완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일본의 언어적 맥락에 따라 새로운 유형과 관점을 발견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다크 패턴을 포함한 다양한 HCI 연구에서 단순히 시각적 UI 설계의 문제를 넘어 언어 선택과 표현 방식에 따른 연구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논문을 계기로, 한국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이나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인만이 관심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는 연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어의 표현 방식이나 외래어 사용, 특정 관습적 문구들이 사용자 이해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해 본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UX 연구에서 언어와 문화적 맥락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논문이었습니다. 좋은 논문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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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박서윤

    링귀스틱 데드 엔드(Linguistic Dead-End)라는 개념이 특히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를 언트랜슬레이션(Untranslation)과 알파벳 수프(Alphabet Soup)라는 두 가지 하위 유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언트랜슬레이션은 인터페이스의 일부를 사용자가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그대로 남겨두는 경우를 의미하며, 알파벳 수프는 현지 언어나 기호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어 중심의 표현 방식으로 작성되어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거나 읽기 힘든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단순한 번역 오류나 UI 설계의 문제라고만 생각해왔지, 다크 패턴의 한 형태로 바라본 적은 없었습니다. 언어 자체가 사용자의 이해를 방해하는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다크 패턴의 관점에서 해석한 부분이 매우 참신한 접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또한 논문을 읽으면서 일본 앱에서 발견된 다크 패턴의 수가 미국 앱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이에 대해 논문에서 명확한 원인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일본 서비스 문화에서 강조되는 고객 신뢰 유지와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같은 요소와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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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최예인

    기존의 서구권(WEIRD) 중심 연구에서 벗어나 일본이라는 특수한 언어적·문화적 맥락에서 새로운 다크 패턴을 포착해낸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Linguistic Dead-Ends라는 개념은 한국의 앱 환경에서도 충분히 발견될 수 있는 지점이라 더욱 공감이 갔습니다. Untranslation이나 Alphabet Soup처럼 의도적으로 외국어를 방치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하여 사용자의 인지적 부하를 높이는 방식이 다크 패턴으로 정의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저도 상하이 여행을 하며 중국 앱을 매일 이용했었는데, 제가 사용하며 느낀 불편함이 해당 부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실제 사용자 데이터 없이도 논리적인 분석과 기존 문헌과의 비교를 통해 새로운 클래스를 도출해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그 당위성을 확보해 나가는 흐름이 인상깊었습니다. 더불어 저도 국가별 색깔 선호도 인식으로 Discussion 내용이 작성된 것이 완전히 납득되지는 않습니다. 개개인이 앱을 사용하는 만큼, 선호도라는 개념은 국가별이 아닌 개인별 관점에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나라마다 다른 ‘언어’ 때문에 국가별로 묶인 선호도 해석이 적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애플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이 실제로 사용자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보니, 디자인 윤리가 단순히 디자이너의 양심에만 맡겨질 것이 아니라 플랫폼 차원의 제도적 장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존댓말 문화나 감정적 호소(Confirmshaming) 등 우리만의 고유한 언어적 특성이 다크 패턴과 어떻게 결합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은 제 향후 연구 주제로도 발전시켜보고 싶을 만큼 흥미로운 아이디어였습니다. 좋은 논문을 명쾌하게 리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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